미국의 월스트리트에 대해서 알아보자

살면서 많이 들어본 곳, 금융의 중심지, 월 스트리트에 대해서 알아보자.

(한국에서는 '월가'라고도 부른다.)

 

1. 월 스트리트란?

미국 뉴욕시 맨해튼에 위치한 금융가이다.

미국의 나스닥과 거대 금융사, 뉴욕 증권거래소, 골드만삭스 등 대형 금융기관 기업들이 몰려있다.

미국 금융시장의 중심지이며 세계 금융시장의 핵심이라고 불러도 의심의 여지가 없다.

1차 세계 대전 이후, 1920년대의 어마어마한 호황기에 세계 금융의 중심지는 런던으로부터 맨해튼으로 넘어오게 되었다.

대공황, 스태그플레이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을 이겨내고 세계적 위상을 굳건히 지키며 아직까지도 금융시장의

핵심지라는 타이틀에서 내려오고 있지 않다.

전세계전 세계 대부분의 자금이 여기로 들어와 돌고 돌아 다시 전 세계로 퍼진다.

그래서, 월가의 악재는 전세계의 악재로 이어진다.

 

2. 월 스트리트의 중요성

2-1. 경제적 중요성

위에서 말했다시피, 이 곳은 세계 금융의 중심지이다. 그래서, 이곳이 휘청이면(피해를 받으면) 전 세계가 영향을 받는다.

현재 수백, 수천 명의 직원이 이 곳, 월 스트리트에서 근무 중이며, 그들은 전 세계적으로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다양한 기업 및 개인에게 대출을 제공하며 대규모 글로벌 사업에 자금을 지원한다.

 

2-2. 문화적 중요성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라는 영화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한국에서도 흥행한 영화 중 하나이다.

월 스트리트는 문화적으로도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했다.

앞에 소개한 영화 이외에도, 'Wall Street', 'Margin Call', 'Boiler Room' 등 여러 영화들은

빠르게 흘러가는 월가의 삶을 보여준다.

솔직히 월 스트리트라는 용어에 부정적인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 대다수였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월가에 대해 권력, 엘리트, 부도덕한 행위를 하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월 스트리트의 거물들은 좋든 나쁘든 유명인이 되었다.

3. 월 스트리트 vs 메인 스트리트

월 스트리트는 메인 스트리트와 비교되곤 한다.

메인 스트리트는 월가와 다르게 소도시에 사는 일반 서민들을 나타낸다.

구체적으로는, 금융가와 대형 증권사의 금융 경제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중소기업이나 중산층 실물 경제를 나타내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실물 경제는 돈과 함께 실물이 이동하는 것이다.

Main Street - 번화가, 중소기업이나 중산층의 실제 경제 활동

Wall Street - 월가, 대기업 또는 대형 투자회사의 경제 활동

 

 

4. 황소 동상

월가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는 '돌진하는 황소' 동상이 있다.

주식시장에서 황소는 주가의 호황을 나타낸다.

황소가 뿔을 밑에서 위로 확 들어 올리는 것이 가격이 상승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것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황소상의 뿔과 고환을 만지면 큰 부를 얻는다는 속설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문질렀다.

그래서, 현재 너무 많이 만져져서 반질반질하게 빛난다.

 Arturo Di Modica라는 이탈리아 출신 예술가가 Bedi-Makky Art Foundry의 후원을 받아 설치한 것이다.

뉴욕 시가 불법 설치물로 간주하고 철거했지만,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쳐서 아메리카 인디언 박물관 앞의 볼링그린 공원에 다시 설치했다

5. 추가적인 정보

월 스트리트 23번가에는 1914년에 지어진 JP 모건의 본사 건물이 있었다.

1920년 9월 16일에 이 건물 앞에서 폭탄테러 가 일어나  148명의 부상자와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적이 있다

이 테러는 무정부주의자들이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기는 사회주의적인 운동이 활발했다.

미국에서는 노동자들의 인권을 주장하며 무정부주의자들이 나타났다.

이들은 엘리트 계층, 지배 계층들이 죽어야 모두가 평등해질 수 있다고 믿었다.

이러한 자들을 위협으로 생각한 미국은 1918년에 "선동법"을 제정하여 정부를 비판하는 자들을 체포하기 시작했고, 무정부주의자들은 이에 대항해 국회의원 등을 상대로 폭탄 테러를 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유일하게 월가에서 선거지원을 하였으나 월가 성향과는 완전히 다른 트럼프가

당선되었다. 그렇지만, 트럼프가 월가와 거리가 멀다고는 할 수 없는 사람이다.

이 지역의 랜드마크인 '40 월 스트리트'를 소유한 사람이 트럼프다.

무엇보다도, 월가는 세계 금융의 중심지로 미국의 밥줄의 일부일 뿐만 아니라 미국의 영향력 그 자체이기도 해 여기를 함부로 손을 봤다가는 공화당이나 민주당이나 좋을 게 없다.

 

월가와 관련된 법을 수정하거나 규제를 추가하는 것은 상당히 힘들다.

공화당에서는 개혁법 폐지를 지속적으로 추진했고, 몇몇 조항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자마자 폐지하는 데 성공했다.